제주항공 3주년, "일본ㆍ태국 증편 및 괌 취항"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9.06.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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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113억원 증자로 자본금 800억원 확충..격납고 건설 추진

오는 5일로 취항 3주년을 맞는 제주항공이 일본, 태국 노선을 증편하고, 괌에 새로 취항하는 등 국제선 노선 확대에 나선다.

2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2006년 6월 첫 비행기를 띄운 제주항공은 3년 동안 △총 운항거리 1920만km △누적 탑승률 79.5% △국내선 시장점유율 13% △누적 승객 260만명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현재 제주항공은 국내선 3개 정기노선(김포-제주, 청주-제주, 부산-제주)과 국제선 3개 정기노선(인천-오사카, 인천-키타큐슈, 인천-방콕)을 운항하고 일본과 동남아시아 지역 11개 도시에 부정기편을 운항하고 있다.



고영섭 제주항공 사장은 "지난 2005년 1월 애경그룹과 제주도가 합작 설립한 제주항공이 3년간 시장포화, 유가급등, 환율상승 등 악조건 속에서 제3의 정기항공사로 성장했다"면서 "국내 후발 항공사의 역할 모델이자 동북아시아 최고의 저가항공사로 비상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항공은 특히 올 하반기부터 국제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오는 8일부터 인천-괌 노선에 주 2회 신규 취항한다. 또 오는 20일부터 인천-오사카 노선을 주 7회에서 주 9회로 증편하고, 인천-키타큐슈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4회로 확대한다.

주 2회 운항하고 있는 인천-방콕 노선은 주 4회로 늘려 동남아 노선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항공기 교체에도 나선다. 보잉 737-800(좌석수 189석) 항공기 1~2대를 추가 도입하고 보조기종으로 사용하고 있는 Q400(좌석수 78석) 항공기 4대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매각하기로 했다.


또 올 하반기에는 인천공항 항공기 정비시설 유휴부지에 격납고 건설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이 같은 사업 추진을 위해 제주항공은 오는 8월 113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증자가 완료되면 자본금은 800억원으로 늘어난다.



한편 제주항공은 취항 3주년을 기념해 온라인(www.jejuair.net)에서 '3.3.3퀴즈이벤트', 오프라인에서 '탑승권 3.3.3을 잡아라' 등 고객사은대잔치를 다음달 8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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