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한-아세안 협력 더 필요한 때"

제주=강기택 기자 2009.06.0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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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동아시아 경제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역내 국가들 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제주대학교에서 열린 '한-아세안 경제협력 포럼' 개회사에서 '보다 나은 아시아를 위하여'라는 제하의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이번 특별정상회담에서 한-아세안 투자협정 체결을 포함한 다양한 경제협력 방안이 모색될 것"이라며 "한-아세안간 경제협력관계는 더욱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지금 한국과 아세안은 세계 대공황 이후 경제적으로 가장 어렵다는 시기를 함께 보내고 있다"며 "금융분야를 포함한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협력은 물론 보호주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세계는 당면한 경제위기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지속성장, 빈곤감축 등 선진국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며 "한국과 아세안이 연계해 공동대처할 경우 지구적 문제해결을 위한 여건이 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한국은 아세안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제협력과제를 발굴하고 실전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런 의미에서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 정책은 동아시아 지역의 지속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의 경제협력 관계가 실질적으로 강화되기 위해 인적 문화적 교류가 활성화되고 대상범위가 확대돼야 할 것"이라며 "이번 토론의 장에서 공동번영을 위한 경제협력 방안이 활발하게 모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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