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위층 91% 재테크 한다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09.05.28 14:49
소득수준이 상위 20~40%에 해당하는 사람 중 90% 이상이 매월 일정금액을 재테크 투자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제결제카드브랜드 비자카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소득 가구의 지출형태 및 관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소득수준 상위 20~40%에 해당하는 사람 중 91%가 매월 일정금액을 재테크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비율은 아태지역에선 인도(9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중국과 싱가포르도 한국과 같은 91%를 기록했으며, 대만(90%), 홍콩(90%), 일본(78%), 호주(74%)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재테크 수단으로는 예금(43%)과 부동산(30%), 펀드(29%), 주식(22%) 등 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전통적인 투자상품 외에도 예술작품(12%)과 고급차량(12%)량에 투자하는 사람들의 비율도 높았다. 응답자의 6~7%는 와인과 고미술품에 투자한다고 답했다. 또한 한국인들은 월소득의 평균 31%를 재테크에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아태지역 평균인 25%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제임스딕슨 비자코리아 사장은 "고소득 가구의 대부분이 규칙적인 저축계획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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