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가이트너 방중 앞두고 2개월래 최대폭↓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9.05.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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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력 강화용? 수출 지원 위한 위안화 절하 의지 피력

중국 정부가 수출 지원을 위해 위안화 절상을 멈출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며 26일 위안화 가치는 2개월래 최대폭 하락했다.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는 미국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인위적 조치인지 주목된다.

이날 오전 11시58분(베이징시간) 현재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09% 상승한(위안화 약세) 6.8297위안을 기록중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앞서 위안화 고시환율을 전일 대비 0.07% 오른 6.8285달러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중국이 수출 지원을 위한 위안화 절하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광동개발은행의 황이 외환 트레이더는 "가이트너 장관의 방중을 앞둔 '정치적 제스처'인 것으로 풀이된다"라며 "이날 환율 추이로 볼 때 당국은 위안화 절상 의지가 여전히 없는 듯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달 초 위안화는 7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아 오르며 당국이 위안화 국제화 노력으로 위안화 절상에 당분간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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