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역 시민 분향소에 설치된 대자보.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시민 분향소를 설치했고 관련 소식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훈넷
26일 친목도모 커뮤니티인 훈넷에는 강남역 시민 분향소의 탄생 배경을 설명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MY♡세우실'이라는 필명의 네티즌이 올린 이 글은 "시민들의 성원에 감사한다"는 내용으로, 현장 사진까지 첨부했다.
특히 조문객이 점차 늘면서 인근 노점상들까지 시민 분향소를 지원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행에 불편을 줄 지 모른다는 이유에서 상인들이 자발적인 철수를 결정했던 것. 그는 이같은 사실을 고지한 대자보 사진도 공개했다.
↑ 초기의 강남역 시민 분향소(위)와 현재 강남역 시민 분향소(아래) ⓒ훈넷
이어 "순수하게 시민들의 성원으로 모두가 함께 키워서 이만큼이 됐다"며 "모두들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강남역 시민 분향소의 사례에서 보듯이 23일 서거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한 자발적 시민 분향소의 수는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5일 오후 6시 현재 민간에서 운영하는 '시민 분향소'는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분향소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197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시민 분향소는 시민들이 직접 설치한데다 운영까지 직접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발적인 추모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