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지난 22일 '신주발행제도 개선에 관한 의견'을 발표하고 8개월간 중단된 IPO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오는 6월 5일부터 발효될 전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당국의 IPO 재개가 증시에 단기적으로는 수급 부담을 줘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2일 0.5% 하락한데 이어 25일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작년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어난 비유통주 해제 물량까지 겹칠 경우 수급부담에 따른 하락은 예상 외로 길고 깊을 수도 있다.
이와 관련, 금융 당국은 중국 증시가 지난해 급락세에서 올해 강세로 돌아섰다는 판단에서 IPO재개를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8월 중국판 나스닥인 차스닥 시장을 출범시키기로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과거 상하이증시 선례를 돌아보더라도 IPO재개는 증시 상승기에 이루어졌고 IPO 재개가 이 같은 상승 추세에 찬물을 끼얹은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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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권 당국은 상하이증시 역사상 IPO 재개를 총 6차례 했으며 이 가운데 단 한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장 최근 IPO 재개는 지난 2006년 6월로 증시는 단기적으로 1700선에서 1500선까지 조정을 받았지만 곧 상하이증시는 고점을 향해 달려갔다.
한편 상하이종합지수는 5월 22일 현재 연초대비 40% 상승했으며 선전 종합지수는 56% 뛰는 등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