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SKT 카드사 8월 출범"

머니투데이 신혜선 기자, 임동욱 기자 2009.05.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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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산업 제휴 첫 사례…카드업계 지각변동 예고

SK텔레콤과 하나금융지주가 오는 8월 새로 출범하는 '하나카드' 호(號)에 함께 승선한다. SK텔레콤의 막강한 자금력과 고객기반, 하나금융의 금융노하우 등 '산업'과 '은행'이 제휴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양측의 제휴로 카드업계에도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본보 5월 22일자 1면 'SK, 하나금융 손잡고 카드 진출' 참고

증권거래소는 22일 오전 SK텔레콤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하나카드 지분 취득/매각여부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날 머니투데이가 SK그룹이 하나금융과 손잡고 신용카드 사업에 진출한다고 단독 보도한데 따른 시장조치다.



이에 SK텔레콤은 공시를 통해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금융(Finance) 사업과 관련해 하나카드의 지분취득 등을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하나카드로의 지분 출자 보도를 인정했다.

SK텔레콤은 하나카드와 주식 맞교환 뿐 아니라 유의미한 자본을 출자하는 것도 적극 검토 중이며, 출자방식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카드'라는 오프라인 금융산업과 'OK캐시백'이라는 막강한 고객 데이타베이스(DB), 그리고 모바일 인프라를 연결하는 21세기형 금융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하나금융 역시 관련 보도를 우회적으로 인정했다. 하나금융은 공시를 통해 "하나은행에서 분사예정인 카드사업부문의 지분일부를 SK텔레콤에게 매각하는 것은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추후 확정사항 발생 시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계약을 마무리 짓지 않았을 뿐,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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