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택배 2500원에 이용 가능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2009.05.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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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배송비 기존 5000원서 2500원으로 50% 인하

편의점이 택배 최소 배송비를 절반 수준으로 내렸다.

편의점 GS25와 훼미리마트는 편의점 택배 최소 배송비를 5000원에서 2500원으로 50% 인하한다고 21일 밝혔다. 최소 배송비가 4000원인 우체국 택배와 비교해도 37.5% 저렴한 가격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양 업체는 "이번 가격인하는 자체 저울이 달린 택배 단말기가 도입되며 가능해 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그동안 고객들은 편의점에서 택배 접수를 할 때 물품의 무게 측정이 어려워 최소형, 소형, 중형, 대형 등 큰 분류로 나눠 5000원~1만1000원의 택배비용을 부담해야만 했다.



때문에 택배로 간단한 서류 하나를 보낼 때도 최소 5000원의 요금을 부담해야만 했다. 그러나 편의점에 설치된 택배 단말기를 이용해 물품의 정확한 무게를 측정할 수 있게 되어 보다 저렴한 가격에 택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편의점 택배는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 편의점인 훼미리마트와 GS25의 전국 7800여 매장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고객들은 먼 곳에 있는 우체국까지 가지 않아도 가까운 집 근처 편의점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택배를 보낼 수 있다고 이들 업체는 강조했다. 또 일반 택배 접수가 끝난 시간이나 우체국 업무시간 외에도 24시간 이용이 가능하고 오후 6시까지만 접수하면 전국 어느 곳이든 다음날 배송이 가능해 편리하다.



인터넷 예약도 가능하다. 편의점 택배 홈페이지(www.cvsnet.co.kr)에서 회원 가입을 한 후 ‘택배 예약’ 내용을 미리 입력하고 가까운 GS25나 훼미리마트에 방문하면 된다. 고객은 편의점에 설치된 택배 단말기에서 자신의 아이디로 로그인 한 후 예약 내용을 확인하고 송장을 인쇄하기만 하면 바로 택배를 보낼 수 있다.

고객에게는 택배를 보다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배송 출발, 배송 완료 등 택배 물품이 이동될 때마다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준다.

보광훼미리마트 영업본부장 구성옥 전무는 “편의점 택배 가격을 크게 낮춰 이제 편의점이 간이 우체국 역할까지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편의점이 한 발 앞서 다양하게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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