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롯데마트, '옥션'에 둥지튼다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9.05.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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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옥션, 마트전용 상품관리시스템 구축..홈플러스,롯데마트 옥션입점

최근 '마트대신 옥션'이라는 공격적 구호를 내걸고 대형마트에 도전장을 낸 옥션이 대형마트 2,3위인 홈플러스, 롯데마트와 손을 잡았다.

옥션은 옥션마트시스템(AMS: Auction Mart System) 구축을 완료하고 홈플러스가 옥션 내 입점, 홈플러스의 3만 여개 물품을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신선식품, 가공식품을 비롯해 유아, 생활, 가전, 문구, 의류 등 3만 여개 상품을 옥션내에서 판매, 자체 온라인쇼핑몰(www.homeplus.co.kr) 외에도 옥션의 1900만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판매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롯데마트도 내달 말 옥션에 입점할 예정이다. 롯데마트가 자사 관련 사이트를 제외한 타 인터넷몰에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형마트 1위인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입점 여부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옥션측은 밝혔다.

옥션이 이번에 선보이는 옥션마트시스템은 할인점을 비롯한 대형 유통업체들이 옥션 사이트 내에서 주문, 결제, 배송에 이르는 온라인주문 과정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옥션은 각 유통업체별로 별도의 '사이버 장바구니'를 구성, 고객이 홈플러스 상품을 주문하면 다른 옥션 상품과 섞이지 않고 별도의 홈플러스 장바구니로 쇼핑할 수 있다. 상품을 한꺼번에 구입하는 할인점 구매 특성을 살린 ‘원스톱 배송점포 확인’도 가능해 상품 하나당 배송점포를 일일이 입력하는 대신 한번만 원하는 주소지를 입력하면 나머지 물건도 자동으로 묶음 배송된다.


이충헌 옥션 판매자개발팀 팀장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가 제공하는 고품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좀 더 편리한 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매출증대를 꾀할 수 있게 되는 상호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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