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진학률 등 학교정보 29일 공개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9.05.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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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알리미' 업데이트

대학진학률 등 교육현장에 민감한 정보가 지난해에 이어 이달말 다시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는 2008학년도(2009년 4월 1일 기준) 학교정보 28개 항목을 오는 29일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학교정보 공개는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지난해 12월 1일 처음 실시됐고 이번이 두 번째다.



공시 항목은 △학년·학급당 학생수 △학교용지·교사 현황 △직위별 교원현황 △회계 예산서 △급식실시 현황 △학교폭력 발생 및 처리현황 △졸업생 진로현황 △방과후학교 운영 및 지원현황 △교직원의 교원단체 및 노동조합 가입현황(인원수) 등 2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국내·외 대학진학률 등을 알 수 있는 졸업생 진로현황과 교직원의 노조 가입현황은 지난해에 이어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공개에서 서울 지역의 경우 국내 4년제 대학 진학률 1위는 한성과학고(92.6%)가, 해외 대학 진학률 1위는 대원외고(30.5%)가 각각 차지했다. 전교조 가입 교사가 가장 많은 고교는 서초구 상문고(43명)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현 중학교 3학년부터 고교선택제가 적용돼 이번 학교정보 공개가 학부모들의 학교 선택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공시 대상은 특수학교와 각종학교 등 전국의 초중고 1만1418곳에 달한다.


전체 39개 공시항목 중 교과별 평가계획에 관한 사항 등 2개 항목은 이미 공개됐고, 학교규칙 등 6개 항목은 수시공개 항목이다. 학업성취도 평가 관련 3개 항목은 2011년부터 공개된다.

교과부는 지난해 첫 정보공개에서 공시항목 누락, 잘못된 정보 입력 등 오류가 상당수 발생한 점을 고려, 올해에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보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복잡한 입력 단계를 단순화시키는 등 프로그램을 개선했고, 학교 및 시도교육청 차원에서도 검증을 진행하고 있어 지난해에 비해서는 오류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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