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기부 사이트 '해피빈' 재단 설립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2009.05.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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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운영하던 아름다운재단, 해피빈 사업서 손 떼

포털업체 NHN (165,900원 ▲6,000 +3.75%)은 자사의 온라인 기부사이트 '네이버 해피빈'과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비영리재단법인을 설립한다고 14일 밝혔다.

해피빈은 NHN과 아름다운재단이 2005년부터 공동으로 운영해온 온라인 기부 포털 서비스로, 사회복지단체와 후원기업을 네티즌과 연결해 온라인 기부를 이끌어낸 사회공헌 사이트였다. 이번 재단 설립으로 아름다운재단은 해피빈 사업에서 손을 떼게 되며, NHN이 독자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새로 설립되는 재단 '해피빈'의 이사장은 오승환 현 NHN 이사가 맡으며 △황순설 삼성화재 상무 △김효남 청강대학교수 △김태규 KPMG 상무 △김태윤 어린이 도서관재단 이사장 등이 이사진으로 구성된다. 재단은 초기설립자본금 30억 원으로 출범하며 향후 해피빈 관련 전반적 업무 기획과 실행을 담당하게 된다.

아름다운재단 관계자는 "해피빈은 애초부터 '인큐베이팅' 사업으로 시작했는데, 규모가 이렇게 확대된 지금은 공동사업으로 계속 가져가기에는 너무 굵직한 사업이 돼 버렸기에 NHN에게 사업을 넘겼다"고 밝혔다.



해피빈에서 지금까지 기부에 참여한 네티즌은 260만명에 이르며, 총 기부액도 최근 119억 원을 돌파했다.

오승환 재단이사장은 "온라인 플랫폼 상에서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해 기부의 지속성을 높이겠다"며 "기존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계를 꾀해 보다 정교화된 온라인 기부를 가능하게 하고 사회공헌적 가치를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NHN의 이번 비영리재단 설립은 다음 (35,550원 ▲650 +1.86%)커뮤니케이션에 이어 두 번째다. 다음은 2001년부터 '다음세대재단'을 설립해 문화사업 지원활동을 벌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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