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 '비상'…수출업종 간담회 개최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9.05.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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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출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주요 수출 업종별로 파급 효과를 분석해 종합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14일 서울 반포동 서울팔래스 호텔에서 이동근 무역투자실장을 주재로 자동차, 철강 등 업종별 단체와 코트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수출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지경부는 이 자리에서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 이하로 내려갈 경우에 대비한 업종별 수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환율 하락이 각 업종별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건의사항을 받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업계 요청사항을 토대로 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 인수를 확대하는 등 환율 변동에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영학 지경부 제2차관은 "현재까지 우리 수출이 경쟁국들보다 타격을 덜 받은 것은 환율이 높게 유지된 영향도 컸다"며 "업계가 인내할 수 있는 환율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종합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환율 변동은 약 3개월의 시차를 두고 수출입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할 때 월간 무역수지가 향후 3개월까지는 40억∼50억달러대로 유지되겠지만 이후에는 점차 줄어드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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