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13~17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서 '2009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린다며 11일 이같이 밝혔다.
주빈국으로 이번 행사에 초청된 일본은 '책으로 하나되는 한·일간의 마음'이란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일본의 232개사가 만화·아동문학·실용서·소설·학술서 등 2800여 종의 도서를 전시한다.
특히 에쿠니 가오리는 국내 인기작가 정이현과 '여성의 일과 사랑' '작품세계' 등 주제로 자유대담을 연다. 일본 서예가의 서예 시연과 기모노 착용, 사미센(일본악기) 연주 등 일본문화 체험 프로그램 및 한국에서 번역·출판된 700여종의 아동도서 전시전 등 행사가 진행된다.
국내 작가들도 대거 행사에 참가한다. 소설가 은희경과 시인 최영미를 비롯해 '아내가 결혼했다'의 박현욱, '달콤한 나의 도시'의 정이현 등 작가들이 팬들을 만난다. 한국의 대표만화가인 '식객'의 허영만은 일본판 '식객' 발간기념으로 사인회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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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으로 유명한 강성태 씨가 어린이나 청소년 관람객에게 공부에 관한 강연회를 진행한다.
아울러 문화부는 국내 출판물의 저작권 수출과 국제 출판교류 활성화를 위해 도서전 개막 첫 날을 '전문가의 날'로 지정, 해외 출판사의 저작권 거래 담당자를 초청해 한국 출판사와 상담할 수 있도록 물꼬를 튼다는 계획이다.
태국의 난미북스와 일본의 아울스 에이전시 등 한국 도서를 수입한 적이 있거나 수입에 관심이 있는 출판사 등 20개국 60개 출판사가 이번 저작권 상담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시네마 북 라이브러리'에서는 '다빈치 코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태양의 노래' 등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 16편이 상영된다.
한국 그림책 및 원화 이미지를 선보이는‘그림책 원화 전시’와 동화쓰기 특강, 그림그리기 대회, 도전 골든벨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입장료는 일반 3000원, 초·중·고등학생 1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sib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