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니 가오리 등 인기 日작가 방한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05.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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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7일 코엑스서 '서울국제도서전' 개최

'냉정과 열정 사이'로 많은 한국팬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의 인기 작가 에쿠니 가오리와 얼마 전 종영된 '꽃보다 남자'의 원작자 가미오 요코 등 일본작가들이 대거 방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3~17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서 '2009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린다며 11일 이같이 밝혔다.



'책의 확장, 책의 상상력'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미국 베트남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 전 세계 20개국 836개사가 745개 부스를 열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주빈국으로 이번 행사에 초청된 일본은 '책으로 하나되는 한·일간의 마음'이란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일본의 232개사가 만화·아동문학·실용서·소설·학술서 등 2800여 종의 도서를 전시한다.



또 에쿠니 가오리, 오카 슈조, 온다 리쿠 등 유명 작가들과 가미오 요코, 아이하라 미키, 미우라 타로 등 인기 만화가 및 그림책 작가들이 참가해 팬들을 만난다.

특히 에쿠니 가오리는 국내 인기작가 정이현과 '여성의 일과 사랑' '작품세계' 등 주제로 자유대담을 연다. 일본 서예가의 서예 시연과 기모노 착용, 사미센(일본악기) 연주 등 일본문화 체험 프로그램 및 한국에서 번역·출판된 700여종의 아동도서 전시전 등 행사가 진행된다.

국내 작가들도 대거 행사에 참가한다. 소설가 은희경과 시인 최영미를 비롯해 '아내가 결혼했다'의 박현욱, '달콤한 나의 도시'의 정이현 등 작가들이 팬들을 만난다. 한국의 대표만화가인 '식객'의 허영만은 일본판 '식객' 발간기념으로 사인회도 마련했다.


'공부의 신'으로 유명한 강성태 씨가 어린이나 청소년 관람객에게 공부에 관한 강연회를 진행한다.

아울러 문화부는 국내 출판물의 저작권 수출과 국제 출판교류 활성화를 위해 도서전 개막 첫 날을 '전문가의 날'로 지정, 해외 출판사의 저작권 거래 담당자를 초청해 한국 출판사와 상담할 수 있도록 물꼬를 튼다는 계획이다.



태국의 난미북스와 일본의 아울스 에이전시 등 한국 도서를 수입한 적이 있거나 수입에 관심이 있는 출판사 등 20개국 60개 출판사가 이번 저작권 상담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시네마 북 라이브러리'에서는 '다빈치 코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태양의 노래' 등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 16편이 상영된다.

한국 그림책 및 원화 이미지를 선보이는‘그림책 원화 전시’와 동화쓰기 특강, 그림그리기 대회, 도전 골든벨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입장료는 일반 3000원, 초·중·고등학생 1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sib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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