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불황에 '알뜰족'이 늘면서 슈퍼업체들이 생필품을 중심으로 제품을 구성하고 사은품도 생필품 위주로 증정하는 등 '생계형 마케팅'으로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
대형마트에 비해 구매액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슈퍼는 경기 침체에 오히려 수혜를 누리고 있는 유통업종. 얇아진 지갑에 고객들이 소량 구매가 가능한 인근 슈퍼를 더 선호하는 추세기 때문이다. 슈퍼는 이 같은 불황기 실속 소비심리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생필품, 저가를 내세운 마케팅으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사은품 수령고객이 평균 13%정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생활필수품인 티슈, 세제, 양곡 등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7일부터 13일까지 1~2가지 상품을 유통업계 최저가로 제공하는 ‘앗싸다비아 상품전', 14가지 주요 채소를 980원 균일가에 제공하는 ‘채소 980원 균일가전', 주요 생필품을 10년 전보다 더 싸게 제공하는 ‘10년 전보다 싼 가격전'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상품 위주로 다양한 할인행사를 선보인다.
안희만 홈플러스 마케팅부문 전무는 "앞으로도 다양한 생필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소비자 혜택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