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이 넘는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하며 가정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을 최환웅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이곳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원섭, 서울 강남구):
"재미있었어요 (뭐하고 놀았어?) 구경하고 놀았어요"
[인터뷰]박대현, 홍제동:
"특별한 이질감 없이 우리나라사람 같아요. 특히 아이들은"
우리 나라에 머물면서 일하는 외국인이 급증하며 부모 가운데 한쪽이 외국인인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출산율이 OECD 최저 수준이라 현재 10% 정도인 노인인구의 비율이 2030년이면 세 배로 불어나 국민연금을 낼 사람이 모자라게 될지 모르는 상황을 감안하면 반가운 일입니다.
[인터뷰](쓰레 이머메, 강원도 원주):
"재미있게 키우는데, 힘들어요. 그래도 재미있게 해요. 아이를 키우면서 행복을 느껴요"
다문화가정은 우리나라의 문화컨텐츠를 풍성하게 만드는는 원동력이 돼주기도 합니다.
[인터뷰](신광섭 국립민속박물관 관장):
"이분들의 다양한 문화컨텐츠가 우리 주류문화에 흡수되면 20년, 30년 뒤에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문화가 나올 것"
2005년에 5000명에 불과했던 다문화가정의 초등학생이 3년 사이 세 배로 늘어나 지난해에는 1만5000명을 넘어서는 등 우리 사회는 단일민족을 넘어서서 다양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어린이들이 자라서 우리 사회의 주축이 될 겁니다. MTN 최환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