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민족? 외국인 100만명 다문화 시대

머니투데이 최환웅 MTN 기자 2009.05.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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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100만명이 넘는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하며 가정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을 최환웅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어린이날을 맞아 이곳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원섭, 서울 강남구):
"재미있었어요 (뭐하고 놀았어?) 구경하고 놀았어요"



같이 노는 아이들에게 민족이나 언어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박대현, 홍제동:
"특별한 이질감 없이 우리나라사람 같아요. 특히 아이들은"

우리 나라에 머물면서 일하는 외국인이 급증하며 부모 가운데 한쪽이 외국인인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출산율이 OECD 최저 수준이라 현재 10% 정도인 노인인구의 비율이 2030년이면 세 배로 불어나 국민연금을 낼 사람이 모자라게 될지 모르는 상황을 감안하면 반가운 일입니다.

[인터뷰](쓰레 이머메, 강원도 원주):
"재미있게 키우는데, 힘들어요. 그래도 재미있게 해요. 아이를 키우면서 행복을 느껴요"



다문화가정은 우리나라의 문화컨텐츠를 풍성하게 만드는는 원동력이 돼주기도 합니다.

[인터뷰](신광섭 국립민속박물관 관장):
"이분들의 다양한 문화컨텐츠가 우리 주류문화에 흡수되면 20년, 30년 뒤에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문화가 나올 것"

2005년에 5000명에 불과했던 다문화가정의 초등학생이 3년 사이 세 배로 늘어나 지난해에는 1만5000명을 넘어서는 등 우리 사회는 단일민족을 넘어서서 다양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어린이들이 자라서 우리 사회의 주축이 될 겁니다. MTN 최환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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