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진환자 오늘 '건강하게' 퇴원

신수영 기자, 최은미 기자 2009.05.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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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인플루엔자 최초 확진환자인 51세 수녀 A씨가 4일 오전 퇴원한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4일 "확진환자인 A씨의 증상이 대부분 회복돼 국군수도병원 격리병동에서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치의인 최강원 국군수도병원 감염내과 과장은 "A씨는 멕시코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가장 증상이 심했다"며 "한국에 도착했을 때는 상당히 완화됐고 현재 거의 회복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신종플루의 전염성은 질병 시작부터 7일간 지속되는 것으로 본다"며 "7일이 지나면 사실상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증상이 발현한지 7일 이후에도 증상이 없고, 검사나 임상진단을 통해 감염시킬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퇴원해도 된다고 정하고 있다. 4일 퇴원하면 증상이 신고된 27일부터 정확히 8일 만에 퇴원하는 것이어서 WHO의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다.



A씨는 지난 19일부터 멕시코시티 남부 모렐로스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37.7℃의 고열과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보여 27일 보건소에 신고해 가택 격리됐다.

한편, A씨와 함께 생활했던 B씨(44세. 여성) 역시 지난달 28일 입원 당시 가벼운 기침이 있었으나 현재 증상은 거의 사라진 상태다. 확진여부는 4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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