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안나간 신종플루 추정환자 발생(상보)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9.05.0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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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57세 남성 추정환자, 외국 안나가"..2차 감염 우려 증폭

1일 새벽 추정환자로 진단된 57세 남성이 미국이나 멕시코 등 신종인플루엔자 위험지역을 다녀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며 '2차감염' 가능성이 커졌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1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미 지역사회 내에서 신종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57세 남성의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될 경우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된 것은 물론 2차감염이 일어났음도 확인되는 것이어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본부 측에 따르면 57세 남성은 동거 가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 등 밀접 접촉자 2명은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남성은 지난 24일까지 직장에서 작업에 종사하다 이날부터 발열과 콧물,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다. 27일 의원에 내원했지만 29일까지 직장에서 작업을 지속했다. 29일 신종플루에 대한 보도를 접하고 보건소를 방문, 타미플루를 복용한 후 자택에 거주했다. 30일 진단결과 추정환자로 진단돼 1일 새벽 국가지정 격리병원에 입원해있다. 현재 증상은 호전 돼 기침 증세만 보이고 있다.

본부는 "신종플루환자 조기발견을 위해 추정환자 발생지역에 표본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라며 "N95마스크를 50만개 구입, 공항이나 의료기관에서 호흡기 증상이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보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는 이날 새벽 세계보건기구(WHO)가 신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명칭을 '돼지 인플루엔자(swine flu)' 대신 '인플루엔자 A(H1N1)'로 통일함에 따라 국내서도 인플루엔자 A(H1N1)라는 명칭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약칭은 신종인플루엔자, 신종플루다.


WHO는 신형 인플루엔자가 돼지로부터 전염된 것이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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