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재보선]국회의원 투표율 40.8%…8년래 최고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9.04.2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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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친박 대결' 경주 과반 투표율 넘겨

4·29 국회의원 재보선 최종 투표율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전국 5개 지역에서 치른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잠정 최종 투표율이 40.8%라고 밝혔다. 교육감 선거가 치러진 2곳을 제외한 전국 14개 지역의 잠정 최종 투표율은 34.5%를 기록했다.

이 같은 투표율은 앞서 치러진 재보선 가운데 국회의원 선거가 포함됐던 2007년 4·25 재보선 투표율 27.9%보다 6.6%포인트 높은 수치다. 국회의원 선거만 따지면 2001년 10·25 재보선의 41.9% 이후 최고치다.



이번 재보선 투표율은 지역별로 친이(친 이명박) 정종복 한나라당 후보와 친박(친 박근혜) 정수성 무소속 후보가 맞붙은 경북 경주가 53.8%로 가장 높다.

진보진영의 원내 진입이 달린 울산 북구는 46.7%로 2위를 기록했고 전주 덕진 38.3%, 전주 완산갑 37.8%, 인천 부평을 29.1% 순이다.



기초단체장 선거가 열린 경기 시흥의 투표율은 19.8%, 광역의원 선거구 3곳은 28.5%, 기초의원 4곳은 36.1%다. 이밖에 충남·경북 교육감 2곳의 투표율은 24.3%와 17.3%를 기록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가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전남 영암군과 기초의원 선거구에선 투표가 실시되지 않았다.

이번 재보선 당선자 윤곽은 이르면 밤 11시쯤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최근 5년간 국회의원·지방선거 재보선 투표율. (( ) 안은 국회의원 선거)
△ 2008년 10월29일 33.8%
△ 2008년 6월4일 23.3%
△ 2007년 4월25일 27.9%(31.0%)
△ 2006년 10월25일 34.2%(31.2%)
△ 2006년 7월26일 24.8%(24.8%)
△ 2005년 10월26일(40.4%)
△ 2005년 4월30일 33.6%(36.4%)
△ 2004년 10월30일 33.2%
△ 2004년 6월5일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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