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같은 투자 패턴은 '공황 상태'에 따른 정상적이지 못한 것이라고 CNN 머니의 칼럼니스트인 폴 라 모니카(Paul R. La Monica)는 27일(현지시간) 지적했다.
하지만 이들 종목들은 투자자들이 향후 햐향 리스크를 감내하고 '올인'할 만큼의 가치는 없다고 라 모니카 칼럼니스트는 분석했다.
하지만 현재로서 SI가 향후 12주간 지속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SI가 1918년 스페인에서 창궐한 치명적 독감보다는 2002년 사스(SARs), 그리고 2005년 조류독감(AI)과 비슷한 수준의 바이러스라면 12주 뒤에 바이러스를 개발한다고 해도 사업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마디로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도박이라는 주장이다.
게다가 올해 이들 종목들은 실망스러운 실적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제품과 관련, 의료 소송도 진행되고 있는 등 향후 주가를 끌어내릴 요소는 널려있다. 이와 관련, 바이오크리스트의 CEO는 최근 로이터를 통해 회사 제품의 의료 소송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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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모니카 칼럼니스트는 'SI 특수'를 노리고 제약주에 투자할 요량이면 이들 종목보다는 '검증된' 대형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고 충고했다.
그는 특히 AI 치료제 리렌자(Relenza)의 제조사인 영국계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을 추천했다. 리렌자는 일반 독감 치료제를 원용해 사용된 제품으로 돼지 독감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같은 이유에서 그는 AI 치료제 타미플루의 제조사인 로슈도 SI 수혜주로 지목했다.
한편 라 모니카는 자유낙하를 면치 못하고 있는 멕시코 관련주의 경우 향후 추가적 하락세는 감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멕시코 무선 통신서비스 업체인 아메리카 모빌과 시멘트 제조사인 세멕스의 급락은 공황심리에 따른 과매도 현상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지난 27일 아메리카 모빌과 세멕스는 모두 7% 이상 급락했다.
이와 관련, 그는 "SI가 창궐한다 해도 사람들이 핸드폰 사용을 줄이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미국에서 전체 매출의 20%를 올리는 세멕스도 미 경제 회복 움직임에 따라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