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SI '추정환자' 확인(종합)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9.04.28 15:59
글자크기
-멕시코 방문한 51세 여성 '추정환자'로 확인
-같은 비행기 탑승자 315명 전원 추적조사
-2차 감염 사례 아직 없어

질병관리본부는 28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돼지인플루엔자(SI) 인체 감염증 '추정환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 첫 '추정환자'는 최근 멕시코씨티 남부 몰렐로스 지역을 여행한 뒤 26일 국내 입국한 경기도 거주 A씨(51세, 여)다.

A씨는 입국 후 기침, 콧물, 발열(37.7℃) 등의 증상이 있어 보건당국에 자진 신고했으며, 인후도말 검체 채취 검사 결과 돼지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추정환자'로 진단됐다.



질병관리본부는 A씨를 국가지정 병원의 음압격리병상에 입원시켜 치료 및 경과를 관찰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입국자 중 A씨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탑승객 315명 전원에 대해 인플루엔자 유사증상이 나타나는지 추적조사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동일기관 거주자 40명 전원에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 투여를 완료했다"며 "조사결과 2차 감염사례는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추정환자'란 급성호흡기질환이 있으면서 유전자 분석에서 인플루엔자 A가 확인됐으나 기존 사람인플루엔자인 H1과 H3에 음성을 보인 사람을 말한다.


인플루엔자 A가 확인돼 감염 가능성이 높지만 H1, H3가 음성이라 아직 '확정환자'로 단정할 수는 없다. 최종 '확정환자' 확진은 질병관리본부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검사를 의뢰해 이뤄진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