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 재료 부재에 이틀연속 하락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9.04.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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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VS 기관 치열한 공방전…돼지독감에 의약품 강세

개인과 기관의 공방은 치열했다. 36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기선을 제압한 개인은 역시 37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한 기관과 밀고 당기는 힘겨루기를 벌였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오르내림을 거듭하던 코스피시장은 캐스팅보트를 쥔 외국인이 장막판 매수우위로 돌아섰지만 하락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1340선도 내줬다. 지난 주말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피시장이 이틀 연속 내린 것은 4월 들어 처음이다.

코스피지수는 27일 전날에 비해 14.27포인트(1.05%) 하락한 1339.83으로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지난 주말 대비 12.2원 내린 1331원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높여 0.2원 상승한 1343.2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장초반 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의 1.5% 상승과 8000선 회복에 힘입어 0.3% 오른 1358.20으로 출발한 증시는 혼조세를 거듭하다 개인 매수세에 무게가 실리면서 장중 1366.66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 매도세도 만만치 않았다.

초반부터 줄기차게 매도우위를 이어간 기관은 370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반등을 억눌렀다. 프로그램 매매도 148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개인의 매수세를 압박했다.


캐스팅보트를 쥔 것은 외국인은 장막판 동시호가에서 442억원을 사들이며 271억원의 매수우위로 장을 끝냈다.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그러나 기관의 공세를 제어하지 못한 채 하락세를 오름세로 바꿔놓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는 돼지독감 영향으로 의약품이 7.7% 급등했다. 실적시즌이 마무리되는 마당에 모멘텀에 목마른 증시의 방향성을 엿보게 했다.



녹십자 (161,700원 ▼2,700 -1.64%)삼성제약 (1,682원 ▲16 +0.96%), 오리엔트바이오 (467원 ▲2 +0.43%), 유한양행 (146,300원 ▲900 +0.62%)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우선주를 포함한 제약업종 종목 46개 가운데 12개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철강금속과 섬유의복도 오름세로 마무리됐다.

최근 반등폭이 컸던 전기전자는 1.5% 하락세로 장을 끝마쳤다. 삼성전자 (62,800원 ▼200 -0.32%)는 전날에 비해 7000원 내린 58만5000원을 기록했다. LG전자 (111,000원 ▲900 +0.82%)는 3.8% 내렸다.

기계도 2.6% 하락마감했다. 두산인프라코어 (6,940원 ▼30 -0.43%)는 4.4% 내린 1만72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5개를 비롯해 334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489개였다. 보합은 64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녹십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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