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북 집값차이 다시 확대

머니투데이 현진주 MTN 기자 2009.04.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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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올 들어 서울 지역 아파트 다섯 채 중 한 채는 집값이 오른 반면 다른 한 채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은 금융위기이후 하락세를 회복한 반면 강북지역은 하락세를 계속 이어가면서 집값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현진주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서울 송파구 가락 시영 아파트는 지난 1월 이후 9천5백만 원 올랐고, 강남구 개포 주공 5단지는 1억 5천만 원 넘게 올랐습니다.

올해 1월 이후 송파, 강남, 서초, 강동 등 이른바 강남 4구의 집값 상승세는
두드러졌습니다.



재건축을 추진 중이거나 예정인 아파트를 중심으로 많게는 1억 원 넘게
오른 겁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의 조사결과 서울지역 아파트 백9만여 가구 가운데 5분의 1인 21만여 가구의 값이 올랐습니다.

특히 송파구는 5만2천 가구의 집값이 올랐고, 강남구는 4만 가구, 강동구도 전체의 40%가까운 2만여 가구가 상승했습니다.


집값이 20% 넘게 오른 아파트 7천2백여 채 중 대부분은 강남3구의 재건축 아파트였습니다.

반면 값이 내린 곳도 있습니다.



지난해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이른바 '노도강' 지역은 금융위기 이후 하락세를 올해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원구는 4만 4천 채, 성북구도 만7천 채 가까이 하락하는 등 오른 아파트만큼 값이 내린 아파트도 많았습니다.

이 같은 집값 양극화의 원인은 금융위기로 인해 실수요는 감소한 반면 자금여력이 있는 투자성 자본만 움직이고 있기때문입니다.



[인터뷰]신경희/부동산뱅크 리서치팀장
"투자의 양상이 달라졌다. 지난해에는 실수요자 위주의 상승이었다면 현재는 대출 규제가 있는 상황에서 고가의 투자다. 따라서 강남권이 상대적으로 수혜 본 측면이 있다."

강남지역의 국지적 상승으로 인해 3.3제곱미터 당 1300만 원대까지 좁혀졌던 강남북간 집값 차이가 얼마나 더 벌어질 지 주목됩니다.

MTN 현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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