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동 토러스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일 "국내 투자자들이 현재 지수를 부담스러워하는 것은 지극히 이성적인 행동"이라며 "현재 주식시장의 상승은 이익의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미국 경기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라면 신흥국에 대한 투자를 재개하고 있는 외국인이 추가 매수에 나서며, 국내 투자자의 차익실현에 따른 수급공백을 메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그동안 한국이 밸류에이션이 비싸진 이유는 대형 IT업종의 실적부진이 영향을 끼쳤다"며 "현재 IT섹터의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32.5배에 달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실적이 예상을 상회할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을 일정부분 해소하는 과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주 코스피지수의 변동이 커질 가능성을 염두하고 예상지수대를 1280~1380으로 제시했다. IT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IT주를 관심있게 볼 것으로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