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시 포스코·현대차·KB지주 사라-UBS

머니투데이 박영암 기자 2009.04.1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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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의 단기 조정을 이용해서 경기민감주를 적극 매수하라는 주장이 나왔다.
UBS는 17일 "한국증시가 하반기로 갈수록 저점을 높여나갈 것으로 보지만 단기조정은 불가피하다"며 "조정국면을 경기민감주를 매수하는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UBS가 국내증시의 단기조정을 예견하는 논거는 크게 4가지. 첫번째로 현지수대(1354.93)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올해 상장기업의 추정 EPS(주당순이익)에 근거할 때 현 주가수준에서 코스피시장의 PER(주가수익배율)은 15.2배에 달한다. 과거 10년 경험을 볼 때 이 정도 밸류에이션에서는 반드시 조정이 있었다는 게 UBS의 주장이다.



두번째로 PBR(주가순자산배율)을 무위험 수익률로 조정한 Implied ROE(내재 자기자본수익률)이 매수영역권을 벗어났다고 주장한다. 현재수준의 내재 ROE는 10.2%로 역사적 평균(11.9%)보다 낮기 때문에 조정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세번째로 지난해 10월 저점대비 코스피지수가 48% 상승한 것도 부담이다. 같은 기간 원화절상을 반영하면 달러 기준으로는 59% 급등했다. 이것은 MSCI Asia ex-Japan을 32%p 초과하는 상승률이다.



여기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 정체와 국민연금의 주식비중 축소 등으로 국내수급이 급격히 개선되지 않는 점도 단기조정의 근거로 제시했다.

하지만 UBS는 이번 조정을 차익실현보다는 우량주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권했다.

올 하반기부터 한국경제가 바닥권에서 벗어나 2010년 3.1%의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010년 기업이익 증가는 50%를 넘는다고 덧붙였다.


이런 맥락에서 UBS는 경기방어주보다 경기민감주를 추천한다. 자동차(현대차 (249,000원 ▼1,500 -0.60%) 현대모비스) 은행(KB금융 (85,000원 ▲1,400 +1.67%)지주) 철강(POSCO (379,500원 ▲4,500 +1.20%) 동국제강 (7,950원 ▼50 -0.63%)) 등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한 신세계 제일기획처럼 꾸준히 안정된 수익을 올리는 기업도 매수리스트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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