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80에서 현재 자신의 나이를 빼면 앞으로 자신이 골프를 해야 할 세월이 되는 셈이다.
자신의 몸의 상태를 무시하고 열심히 배우다 보면 ‘철 들자 입관’이라고 골프를 다 배우자 그만둬야 하는 일이 생긴다. 룰이나 매너를 올바로 익히지 않으면 잘 치게는 되었는데 함께할 친구가 없다.
편견이고 오해다. 가정도 포기하고 사업도 등한시 하면서 골프를 했다가 싱글 스코어 한번 내고는 스스로 싱글이라는 추억에 젖어 사는 100돌이들 엄청 많고 무리를 하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골프를 그만둔 사람의 숫자가 더욱 많다.
나이 50에 시작해서 얼마든지 싱글을 할 수 있고 골프를 시작한지 10년 만에 싱글을 한다 한들 흉 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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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30분 정도의 시간을 낼 수 있는 사람이 얻을 수 있는 베스트 스코어는 100타 정도고, 하루에 60분 정도 골프에 투자 할 수 있는 사람은 90타, 하루에 2시간 정도 시간을 투자 할 수 있는 사람이 싱글이다’ 라는 식의 얘기가 훨씬 설득력이 있다.
골프는 만만한 운동이 아니다. 골프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은 골프에 얼마만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것인가에 대한 나름의 ‘결단’이다. 하루에 30분 정도 조깅을 한다든지 주말에 가벼운 산행을 꾸준히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게 쉬운가?
골프가 어려운 이유도 마찬가지다. 다른 기술적인 이유를 들어서 골프의 난해함을 얘기하는 것은 단지 자신의 꾸준함이나 일관되지 못함을 변명하는 핑계일 뿐이다.
스윙의 일관성이라는 것은 철저히 연습의 일관성을 드러내는 것일 뿐이고 연습의 일관성은 당연히 생활의 일관성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오랜 꾸준함으로 얻은 스코어가 더 값지고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