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보금자리주택 찜해볼까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9.04.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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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주택공급계획 중 눈에 띄는 내용은 분양가를 획기적으로 낮춘 '보금자리주택'을 오는 10월 사전예약제 방식으로 공급한다는 점이다.

보금자리주택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한 곳을 지정할 계획인 신규 보금자리지구와 신도시 등 기존 택지지구를 활용해 건설한다. 올 공급 계획은 13만가구이며 2010년 14만가구, 2011년 15만가구, 2012년 16만가구 등으로 각각 늘린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올해 공급 예정 물량은 공공분양 6만가구와 임대주택 7만가구 등이다. 임대주택의 경우 10년 공공임대 2만가구, 장기전세 5000가구, 국민임대 4만가구, 영구임대 5000가구 등이다.

정부는 무주택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올 공급 물량의 70%인 9만가구를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금자리주택특별법에 따라 보전가치가 낮은 도시근교 그린벨트 등을 5월까지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지정하고 이들 지구에서 중소형 분양과 임대아파트를 중심으로 3만가구에 대해 연내 인·허가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중소형 공공분양은 당초 계획을 1개월 앞당겨 오는 10월 중 '사전예약제'로 입주자를 모집키로 했다. 사전예약제는 '예약단지 선정·공포 → 주택예약 신청·관리 → 본 청약·분양' 등의 단계로 시행된다.

예약단지 선정·공포 단계에선 공공기관이 지구계획 승인을 받은 단지를 발표한다. 주택예약 신청·관리 단계에서는 무주택세대주가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으로 주공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선호하는 단지에 1지망에서 3지망까지 사전 예약신청할 수 있다.

입주자 선정방법은 현행 청약저축 입주자 선정방식과 같다. 해당지역 거주자 우선이며 이어 지망과 순위별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사전예약 물량은 전체의 80%이며 이 중 30%는 지역우선으로 공급한다.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도 1~3지망까지 예약 신청이 가능하다.


정부는 용적률 200% 유지, 녹지율 20% 수준 조정, 택지공급가격 인하 등을 통해 분양가를 15% 이상 인하할 방침이다. 다만 용적률을 높이더라도 층고상향 등을 통해 개방공간을 확보해 쾌적성을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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