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켓 발사, 내일 이후 재개할 듯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9.04.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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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악화로 4일 발사 못해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오늘이 아닌 내일 이후 발사할 전망이다.

4일 정부 당국자는 "오후 4시가 지났으니 로켓 발사 가능성이 자연 소멸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북한 측이 당초 예고했던 로켓 발사 시간은 이날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 사이였다.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기 위해서는 로켓의 궤도를 추적하기 위한 레이더를 가동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가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날 로켓 발사를 하지 않은 이유는 발사장이 있는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에 강한 바람과 함께 구름이 끼는 등 기상 조건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무수단 일대는 구름이 끼고 초속 7∼10m의 강한 바람이 불었으며 습도는 50∼70%였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는 유명환 장관 주재로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긴급대책회의를 이날 오후 4시쯤 마치고 내일 10시에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기상청이 내일 오전까지 무수단에 강한 바람과 함께 구름이 끼는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북한은 로켓을 내일 오후 이후에나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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