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국가간 생존경쟁에서 우리는 재정지출 여력, 기업·금융회사의 건전성, 외화유동성, 위기를 극복해 본 경험, 국민들의 역동성과 공동체 연대감, 잡셰어링의 확산 등 여러 면에서 승지(勝地)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거기에 덧붙여 승지를 굳힐 또 하나의 요소가 추경"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1929년이든 2009년이든 궁핍의 시기에 가장 힘든 사람은 경제적 약자들"이라며 "이번 추경은 취약계층에 대해 최소한의 생계유지와 주거안정을 뒷받침하는 것과 일자리를 지키고 만들어 이들에게 재도약을 준비할 수 있게 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이웃에 대한 지원도 때가 있다"며 "추경이 타임래그(시간적 지체)없이 가장 빠른 시간안에 누수없이 온전하게 필요한 곳에 전달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1929년의 분노는 존 스타인백의 소설 '분노의 포도'에 나오는 구절이다. 윤 장관은 "제게 대공항은 소설 한구절로 남아있다"며 "소설은 경제위기가 개인과 가족을 어떻게 파괴시키고 어떻게 사회위기로 번지는지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윤 장관이 소속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는 이번이 3번째다. 지난 9일 취임 한달을 맞이해서는 모친의 '절미통'을 사례를 소개하면서 잡셰어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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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직원들과 악수를 하고 등도 두드려 따뜻한 장관이란 소리를 듣겠다는 소박한 욕심이 있었지만 큰 욕심이었다"고 직원들과 가깝게 하지 못하는 미안함을 담은 편지를 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