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교생 맞짱' 동영상 유포 일파만파

머니투데이 이혜림 인턴기자 2009.03.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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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고교생 맞짱' 동영상 유포 일파만파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진 남학생들의 싸움 동영상이 네티즌 사이에 퍼지면서 논란을 낳고 있다.

‘인천 고교생 맞짱’으로 알려져 있는 이 동영상은 지난 해 8월 작성자의 미니홈피에 게재된 것으로 동영상의 제목은 ‘전학생 킬러 vs 전학생’이다.

1분 20초 가량의 동영상 속 교복을 입은 두 명의 남학생은 교실 안에서 주먹다짐을 벌이고 있다. 둘은 주먹으로 서로의 얼굴을 가격하거나 발길질을 주고 받는다. 심지어 걸상을 들어 상대에게 던지기도 한다.



학생들이 싸우는 동영상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것은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누가 이긴거냐” “중간에 담임 선생님 들어왔냐. 왜 싸움을 하다 마냐” 라며 마치 격투기를 보는 듯 관전평을 올리고 있다.

심지어 "이길 때는 깔끔하게 마무리를 해줘야 다음에 또 못 덤빈다" "시작하고 나서 연타로 공격해야 15초안에 이길 수 있다"등 싸움의 기술을 가르치려 하는 이들도 눈에 띤다.



일부는 "친구들의 싸움을 말리기는 커녕, 심각한 상황을 촬영했다는 사실이 더 충격적이다"며 동영상을 찍어 올린 학생을 비난하고 있다.

동영상 속 학생들은 인천시 남구 위치한 고등학교 학생들로 추정된다. 동영상을 올린 네티즌의 미니홈피에는 30초 가량의 또 다른 '맞짱' 동영상도 게재돼 있다. 논란이 커진 27일 오후 4시35분 현재 미니홈피에 게재된 문제의 동영상은 두 편 모두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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