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외인, 넉달새 최대 순매수..보합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9.03.2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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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행진 5일로 끝..PR, 비차익매수로 매수 우위 마감

지수선물이 상승행진을 5일에서 마감했다. 개인의 매도 공세에 외국인이 매수로 맞서며 치열한 매매공방을 펼친 끝에 지수는 무승부였다. 사흘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인 외국인은 4개월여만에 최대 규모의 선물을 매수했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27일 전일과 같은 162.85를 기록했다. 장초반에는 강한 상승세였다. 0.30포인트 오른 163.15에 개장해 164.70까지 상승했지만 현물시장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개인의 매도 공세가 거세지면서 하락반전했다. 한때 다시 상승세를 타기도 했지만 기관마저 매도에 가세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약보합권에서 맴 돌았다. 다만 동시호가 직전까지 0.20포인트 하락한 상태였지만 마감 기준으로는 보합으로 올라선데 만족해야 했다.



장초반부터 '팔자'는 개인과 '사자'는 외국인의 매매 공방이 치열했다. 개인은 장중 최대 5100계약까지 매도 규모를 늘리면 장중 내내 지수 하락에 베팅했다. 반면 외국인은 장중 6900계약까지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장중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는 매매를 보이다 마감이 다가오면서 매도로 방향을 잡았다.

개인은 1048계약, 기관은 3215계약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6624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 11월25일 기록한 9148계약 이후 최대 규모였다.



베이시스는 콘탱고 상태를 유지했지만 개인들이 매도 공세를 펼치면서 전일에 비해 약세를 보이며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했다. 하지만 개인이 마감이 다가올수록 매도 계약을 환매한 반면 외국인은 매수 강도를 유지하면서 베이시스는 다시 호전됐다. 덕분에 장중 1350억원에 달했던 프로그램 순매도는 마감 기준으로 18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차익거래는 390억원의 매도 우위였지만 비차익거래가 575억원 순매수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마감기준 베이시스는 1.19까지 상승했다.

미결제약정은 장중 8000계약 이상 증가했지만 개인들이 매도 계약을 대부분 환매하면서 전일대비 1869계약 늘어난 9만863계약을 기록했다.

주식선물은 금융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차,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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