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GH1
불과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DSLR카메라로 동영상을 촬영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동영상 촬영 기능이 탑재된 DSLR카메라들이 하나둘씩 등장하면서 올해는 아예 시장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캐논·니콘이 동영상 포문
↑니콘 D90
캐논의 반격에 'D90'을 주력모델로 삼아왔던 니콘은 크게 당황하는 기색이다. 시장에 내놓은 지 불과 8개월만에 강력한 경쟁모델이 등장한 탓이다. 그나마 이전 캐논의 고급기종 'EOS 5D마크II'와는 가격경쟁력에서 앞서지만, 4월 출시될 EOS 500D의 경우는 가격대마저 엇비슷하고 화소수와 동영상 촬영 기능에서 니콘 D90을 오히려 앞서고 있는 평가다.
◇소니의 대응전략 '주목'
동영상은 DSLR 마이너 리그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파나소닉과 올림푸스가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는 '마이크로 포서드(컴팩트 DSLR)' 진영과 삼성디지털이미징이 동영상 기능을 내장한 하이브리드 디카를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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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파나소닉이 풀고화질(H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마이크로포서드 카메라 'DMC-GH1'를 4월에 발매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DSLR 카메라 최초로 동영상 녹화 중 풀타임 자동초점(AF)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의 하이브리드 디카 'NX' 역시 초기제품부터 동영상 촬영기능을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캐논 EOS 500D
그러나 현재 동영상 DSLR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소니다. 소니는 전세계 디지털캠코더 시장을 석권하고 있고, 후발주자임에도 지난해 DSLR카메라 시장에서 10% 가까이 점유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메라업계에선 소니가 올해 동영상 DSLR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하게 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