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운상가 일대 재정비 본격화(상보)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2009.03.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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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위례성길 방이역 등도 탈바꿈

↑세운상가 재정비 조감도↑세운상가 재정비 조감도


서울 도심의 낙후지역인 세운상가 일대에 대한 재정비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종로구 종로3가동과 중구 입정동 등 세운상가 일대 43만8585㎡에 주상복합단지와 녹지 축, 광장 등을 조성하는 '세운 재정비 촉진 계획안'을 결정 고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세운 재정비 촉진 계획안'은 지난해 7월 수립된 이후 주민공람과 공청회, 시 도시 재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계획안에 따르면 세운상가는 철거되고 폭 90m, 길이 1㎞의 대규모 녹지대가 조성되며, 청계천변에는 녹지 축과 연계한 친수공간이 만들어진다. 또 사업구역에는 최고 높이 122m, 전체 면적 303만7269㎡의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사업구역은 노인과 장애인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 단지'로 조성되며 신·재생 에너지 설비도 도입된다.

이번 고시에 따라 세운상가 일대는 6개 구역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공사에 들어간다. 1단계 구간인 현대상가 지역(세운1구역)은 5월까지 폭 50m 길이 70m의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2~5구역은 2012년, 6구역은 2015년 완공이 목표다.



한편 시는 18일 제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서울 송파구 위례성길, 방이1, 삼전, 개롱 지구를 제1종지구단위계획으로 재정비하는 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에따라 송파구 방이동 180번지 인근 5만9400㎡ 규모의 위례성길 일대와 방이동 205번지 9만6400㎡(방이1지구), 삼전동 7번지 8만2000㎡(삼전 지구), 가락동 166번지 2만1900㎡ 지역(개롱지구)에 각각 종합적인 개발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위례성길 용도지역 조정은 2015년 지하철 9호선 개통 시기에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연기됐다.


삼전지구 개발 계획에 관련해서는 지하철 9호선 삼전역 건설에 따른 대지 내 통로 및 지하철출입시설 도입방안 등을 확보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지하철 5호선 역세권인 ‘방이1지구’ 및 ‘개롱지구’는 기존 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규모있는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역 발전을 도모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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