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망우동에 가족캠핑장 들어선다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2009.03.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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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망우동에 가족캠핑장 들어선다


서울 도심공원에 처음으로 바비큐그릴과 개별 주차장을 갖춘 가족캠핑장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중랑구 망우동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18만㎡에 가족캠핑장과 스파가 설치된 중랑생태문화공원(가칭)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4월 중 착공해 내년 5월 말 준공된다.

공원 내 3만7100㎡ 규모로 조성되는 가족캠프존은 55면(개별 40, 단체 15)시설을 갖춰 하루 최대 220명이 이용할 수 있다. 개별 시설에는 야외테이블, 바비큐그릴, 주차장, 전원 공급시설과 화장실, 샤워장 등이 설치된다. 야외 숙박으로 인한 피로를 풀어주기 위한 편의시설로 스파도 도입된다.



캠핑장은 평일엔 초중학생 등의 체험학습장과 직장인들을 위한 워크숍 장소로, 주말은 가족단위 및 직장인 등 단체 이용객들에게 이용 우선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공원에는 이밖에 커뮤니티센터와 댄스동아리방, 독서실 등을 갖춘 청소년 전용 문화공간이 건립되며, 테마가 있는 자연공간인 '생태학습존'과 '숲 체험존'등도 조성된다. 서울시는 3월13일까지 중랑생태문화공원의 명칭을 공모한다.



안승일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중랑생태공원은 그린벨트를 최대한 보존해 조성할 것"이라며 "노후 불량주택과 무허가 분묘가 난립하는 강북 대표 소외지역을 푸른 공기를 마시며 다양한 문화놀이프로그램을 즐기는 도심 속 행복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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