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정보미디어 업체 닐슨컴퍼니(The Nielsen Company)가 지난달 16∼22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대 도시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2명 가량(63.3%)이 "현재의 경제위기로 인해 소득이나 자산이 이전보다 줄었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33.4%는 "소득·자산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고, 3.3%는 오히려 ‘늘었다’고 응답했다.
한편 "소득·자산이 줄었다"고 응답한 사람들을 상대로 소득·자산이 얼마나 줄었는지를 묻자 응답자의 31.0%가 "5~10% 줄었다"고, 28.5%는 "10~20% 줄었다"고 답했다.
금융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은 30대(35.1%)가, 부동산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은 50대(13.8%)가 가장 많았다.
닐슨컴퍼니코리아 최원석 사회공공조사본부 국장은 "조사 결과, 직업 안정성이 높은 전문·자유직보다는 자영업자의 소득 감소폭이 훨씬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월소득 15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어 이들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 확충이 시급해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