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콩고간 '댐-광물' 패키지자원개발 추진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09.03.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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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K-콩고 최대 기업 GFI 합작사 설립, 수자원공사ㆍ광물자원공사 참여...사업규모 총 7억5000만달러

한국-콩고간 수자원 SOC(사회간접자본)와 광물자원을 맞교환하는 이른바 패키지자원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유럽계 펀드회사의 한국법인 ARK는 4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콩고 최대 기업 GFI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수자원-광물 패키지자원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를 위해 FREK, FRMK 등 합작법인 2개를 설립했다. FREK는 수자원 SOC 건설을, FRMK는 광물자원개발을 각각 담당한다.



ARK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로 아프리카 자원개발에 대한 투자를 전문으로 한다. 고석구 전 수자원공사 사장이 한국법인 사장을 맡고 있다. GFI는 콩고 국민총생산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콩고 내 최대 재벌이다.

이번 사업엔 수자원공사와 광물자원공사가 참여한다. 수자원공사는 GFI와 공동으로 7억5000만달러 규모의 수자원 SOC 건설을 담당한다. 수자원공사는 1차로 이번달부터 400만다러 규모의 콩고 코니댐 및 뫄딩구사 수력발전댐 재개발 사업에 착수하며, 뒤이어 은질로댐 등 2개 댐의 신규건설을 맡는다. 한국측은 전체 공사의 50%인 3억75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담당한다.



이를 위해 수자원공사는 국내 시공사들과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중이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수자원공사 컨소시엄은 잉가3댐과 세계최대규모의 그랜드잉가댐 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측은 이미 콩코 정부에 제안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이에 대한 대가로 GFI는 광물자원공사에 유리한 가격으로 구리(연간 40만톤), 코발트(연간 2만톤) 우라늄 등의 광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광물자원공사는 이를 위해 FRMK에 지분투자를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권태신 국무총리실장과 올리버 카미타투 콩고 기획부장관, 조지 A. 포레스트 GFI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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