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7일 “오늘부터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www.kofiabond.or.kr)를 통해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부도율·회수율 정보가 공시된다”며 “금융기관들의 통계를 추가해 정보의 질과 양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외감기업 1만6138개사를 분석한 결과 평균 부도율은 2.3%로 집계됐다. 벤처 거품이 꺼지면서 부도율은 계속 상승하는 추세를 이어오다 2005년 이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도율은 기업의 규모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자산 규모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의 부도율은 1%에 그쳤지만 70억∼200억원인 기업은 2.8%로 3배 가까이 높았다.
회수율은 평균 24.8%로 분석됐지만 중앙값이 3.3%로 나타나 괴리현상이 심했다. 은행 등 민간 금융기관들의 회수율 자료가 포함될 경우 괴리현상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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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부동산 담보가 많은 건설업이 34.4%로 가장 높았다. 다음이 서비스업(28.3%)과 중공업(26.2)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부도율 정보는 은행연합회가 제공하며 회수율 정보는 신·기보 등 5개 공공기관이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