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France)에서 탄생한 아웃도어 브랜드 4개가 국내에서 약진하고 있다. 이들은 세계적인 브랜드임에도 국내 점유율이 미미했으나 최근 화려한 색감과 디자인으로 여성 소비자를 사로잡으며 아웃도어 시장에 'F4'(꽃미남 4인)로 떠올랐다.
'라푸마'는 지난해 매출을 전년대비 2배 수준으로 늘리며 화제를 모았다. LG패션 (14,930원 ▲330 +2.26%)이 2005년 들여온 라푸마는 프랑스 본사의 옷을 그대로 수입하지 않고 화려한 디자인과 원색을 강조, 고급화·차별화했다. 국내생산 제품이 프랑스로 역수출되기도 한다.
이처럼 '예쁜 등산복'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입소문이 퍼졌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6층의 라푸마 매장 직원은 23일 "꽃무늬가 들어간 화려한 디자인은 중년 여성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자료=각 사
'밀레'는 국내 업체인 에델바이스 아웃도어가 2004년 라이선스권을 따내 판매중이다. 프랑스 브랜드이지만 패션보다는 기능에 충실한 '테크니컬' 아웃도어에 속한다. 최근 박범신씨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촐라체'를 후원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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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이들 'F4'가 아웃도어 시장 확대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 노스페이스·코오롱스포츠·K2 등 상위 브랜드의 막강한 지배력을 넘어서기 역부족이란 시선도 있다. 김연희 아이더 기획팀 차장은 "아웃도어 타깃 층이 젊어지고 있다"며 "색깔과 디자인에 민감한 고객들이 프렌치 아웃도어를 많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