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대도시 12월 집값 사상최대 폭락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9.02.24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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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전년대비 18.5% 떨어져

미국의 2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 가격이 지난해 12월 전년동기대비 18.5% 하락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주택 차압이 급증하고 판매가 급감함에 따라 가격지수는 사상 최대폭 하락했다.

미국 2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 가격을 반영하는 S&P/케이스실러지수는 전년동기대비 18.5% 하락했다. 케이스실러지수는 전달에는 18.2% 하락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인 18.3%보다 더 하락폭이 큰 것이다.



케이스실러 지수는 2007년 1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2년째 가격 하락세를 지속해오고 있다.

기록적인 주택압류가 부동산 가치와 가계 부를 끌어내리면서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2750억달러를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쏟아 부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모기지 금리를 낮추는데 750억달러가 소요된다.

스티븐 우드 인사이트이코노믹스 사장은 "주택 가격 하락은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을 기다리게 만들고 있다"면서 "주택 시장은 올해 1분기에도 역시 경제가 역성장을 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모든 20개 대도시 지역의 집값이 하락했다. 피닉스가 34%, 라스베이거스가 3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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