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예고편을 내 보내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은 3월2일 방송예정인 MBC 새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다. MBC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태희혜교지현이'는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출연진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화려한 출연진 뿐만 아니라 내용도 참신하다는 평가다. 이미 전파를 탄 '무릎팍도사편'의 경우, '태희혜교지현이'에 출연하는 심은경이 무릎팍도사를 찾아가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털어놓는 방식이다.
박예진과 정겨운이 목소리로 출연한 라디오 광고 역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KBS가 라디오를 통해 자사의 드라마를 홍보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대작으로 평가받은 '천추태후' 정도만 라디오를 통한 홍보가 이뤄졌다.
'천추태후'는 타이틀롤을 맡은 채시라가 스팟광고에 나와 "많은 시청 바랍니다"라고 직접 시청을 권유하기도 했다. MBC '돌아온 일지매'도 두 주인공 정일우, 윤진서가 나란히 나와 '호객'을 자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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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각 방송사들이 예고편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시선끌기'에 예고만큼 효과적인 수단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또 방송사 차원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는 프로그램의 경우 예능 프로그램이나 라디오 등과 유기적인 연대가 가능하다는 점도 예고 프로그램의 새로운 시도를 가능케 한다는 평가다.
그러나 시도 때도 없이 흘러나오는 프로그램 예고에 눈살을 찌푸리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시청자는 "자사 프로그램 홍보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너무 자주 예고편이 방영되는 것은 전파 낭비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