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전세]막바지 이사철 수요 '활기'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9.02.21 10:50
글자크기

서울 0.19%↑… 소형 위주로 거래 이어져

막바지 방학철 이사 수요와 신혼부부, 봄 이사 수요가 맞물리면서 전세시장은 소형 아파트 위주로 활기를 띄었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2월 14~20일) 서울 전셋값은 0.19% 올라 전주(0.07%)에 비해 상승폭이 2배 이상 커졌다.

구별로는 송파(1.26%), 광진(0.35%), 강동(0.30%), 동작(0.30%), 서초(0.22%), 관악(0.19%), 영등포(0.09%) 등이 올랐다.



송파구는 잠실동을 비롯한 신천동, 송파동, 가락동 등이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올랐다. 잠실동 잠실리센츠 전용 85㎡는 15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5000만원이다. 강동구와 서초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강동구 둔촌주공2단지 80㎡는 1억2000만~1억4000만원으로 1000만원 올랐다.

강남·잠실 등의 신규 입주 물량이 소진됨에 따라, 광진·동작·관악구 등으로 수요가 이동해 이들 지역의 전세마저 부족한 상황이다.



반면 구로(-0.11%), 종로(-0.09%), 중랑(-0.08%), 동대문(-0.08%), 금천(-0.08%), 은평(-0.02%), 성북구(-0.02%) 등은 떨어졌다. 구로구는 오는 5월 고척동 푸르지오 입주를 앞두고 입주 예정자들이 인근의 기존 아파트 전세를 내놓으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고척동 경남2차 70㎡는 1000만원 내린 1억2000만~1억3000만원이다.

신도시도 거래가 활발한 편이었지만 싼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이뤄져 0.01% 소폭 떨어졌다. 산본(-0.10%), 평촌(-0.02%), 일산(-0.02%)은 하락했다. 신도시에선 분당(0.02%)만 올랐다. 이매동 이매청구 59㎡는 10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6000만원이다.

경기·인천은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0.01% 소폭 올랐다. 부천(0.43%), 화성(0.17%), 과천(0.16%), 안양(0.16%), 수원(0.12%), 의왕(0.09%), 고양(0.05%) 등이 상승했다.


부천시는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중동 팰리스카운티 전세가 소진되면서, 주변 중소형 전세가 부족한 상황이다. 과천시도 래미안슈르 입주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주변 전셋값이 올랐다. 별양동 주공7단지 54㎡는 1억1000만~1억2000만원으로 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파주(-0.45%), 남양주(-0.29%), 군포(-0.15%), 광주(-0.11%), 의정부(-0.10%), 하남(-0.09%) 등은 떨어졌다. 부동산114 이호연 팀장은 "수도권 전역에서 막바지 방학 수요와 봄 이사철 수요가 움직이면서 다음 달 초까지는 전세 거래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