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매매]강남3구 '주춤'… 강남 0.01%↓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9.02.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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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지역 해제 보류 영향… 신도시 제자리걸음

서울 강남권 아파트 값 오름세가 주춤하다. 단기간에 호가가 많이 오른데다, 투기지역 해제가 보류되면서 매수세가 위축됐다. 서울 전체적으로도 이사철 수요가 줄면서 거래가 다소 부진한 양상이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2월 14~20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5% 올랐다. 서울시에서는 송파(0.40%), 양천(0.25%), 동대문(0.21%), 금천(0.15%), 강동(0.12%), 서초구(0.03%) 등이 올랐다.



지난주 0.11% 올랐던 강남구는 이번 주 0.01% 떨어졌고, 서초구도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줄어 투기지역 해제 보류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송파구는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미·가락시영·주공5단지 등의 재건축 단지가 면적별로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양천구도 목동신시가지 중소형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올랐다.



관악(-0.21%), 도봉(-0.20%), 중(-0.14%), 구로(-0.11%), 중랑(-0.09%), 광진구(-0.09%) 등은 전주에 비해 떨어졌다. 관악구는 봉천동 벽산블루밍이 수요가 줄어 109~133㎡가 1500만~2000만원 내렸다. 도봉구, 노원구 등 강북권은 여전히 매수세가 적다.

지난주 오름세로 돌아섰던 신도시는 한 주 만에 제자리걸음을 했다. 최근 급매물 거래가 활발했던 분당(0.08%)이 신도시에서 유일하게 올랐지만, 상승폭은 전주(0.16%)보다 줄었다. 중동(-0.16%), 산본(-0.10%), 평촌(-0.09%), 일산(-0.03%)은 떨어졌다.

경기·인천도 0.01% 떨어져 하락폭은 전주(0.02%)보다 줄었지만, 내림세는 여전했다. 남양주(-0.13%), 양주(-0.12%), 안성(-0.12%), 고양(-0.10%), 광주(-0.08%), 동두천(-0.08%), 파주(-0.07%), 시흥(-0.07%) 등이 하락했다. 양주시는 고읍동 TS푸른솔 전용 84㎡가 500만원 떨어진1억8000만~2억1000만원에 거래된다.


이에 반해 성남(0.24%), 안양(0.10%), 광명(0.06%), 과천(0.05%), 의왕(0.04%), 수원(0.03%), 화성(0.03%), 용인(0.02%)은 상승했다. 약 1년 동안 약세를 보였던 용인시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상현동 금호베스트빌1차 122㎡는 1000만원 오른 4억1000만~4억5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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