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LED 합작법인 '중립'-JP모간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2.1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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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원 이상에서는 차익실현" 추천

JP모간은 18일 삼성전기 (135,700원 ▼2,500 -1.81%)가 삼성전자와 함께 LED합작법인을 설립한 것과 관련, 삼성전기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 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17일 종가는 4만2600원이다.



전날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와 LED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합작법인은 삼성전기와 삼성전자가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한다. 합작법인은 4월9일에 출범하게 된다.

삼성전기가 합작법인을 만들게 된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구형 Fab을 이용하고 삼성전자의 광학조절시스템에 대한 접근권을 갖게 돼 LED생산능력이 증대될 수 있다는 것. 조인트벤처 설립에 따른 시너지가 어느 정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아직 광학분야에서 필립스, GE 등 이미 자리를 잡은 메이저회사에 비해 경력이 짧다는 것은 단점이라는 평가다. 또 삼성전기는 광학관련 시장이 정상궤도에 들어설 때까지 삼성전기는 LED분야에서 얻는 이익의 절반을 지불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삼성전자와의 시너지 효과는 아직 의문이라는 평가다. 반도체 공정과 달리 LED는 다른 원재료를 쓰고 후공정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다. 삼성전기의 경우 최상위급 업체에 비해 LED와 관련한 충분한 기술력이 축적돼 있지 않다는 것이 JP모간의 평가다. 따라서 삼성의 LED가 짧은 시기안에 생산이익이 증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합작법인의 설립은 삼성전기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지만 다만 가까운 미래에는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JP모간은 "광학분야에서 성장이 아직 입증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4만원 이상의 주가에서는 삼성전기에 대한 차익 실현을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삼성전기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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