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IBM이 발표한 '2008 보안위협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사이버범죄자들이 이용자들의 공격 거점으로 기업 웹사이트를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버 범죄자들은 이용자들의 PC를 감염시키기 위해 웹 프로그램 공격에 집중하고 있는데 반해, 기업들은 결함이 많은 패키지 프로그램이나 심지어 보안 취약점 패치가 불가능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말 웹 프로그램 취약점을 이용한 대규모 자동화 SQL 인젝션 공격 건수가 상반기에 비해 30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BM 보안연구소는 또 지난해 4분기 악성코드가 숨겨진 악성 인터넷주소(URL) 수가 2007년 한 해 동안 발견된 수보다 5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패머들도 더 많은 스팸메일을 발송하기 위해 잘 알려진 웹사이트를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악성 프로그램 중 46%가 온라인 게임과 인터넷뱅킹 사용자들을 겨냥한 트로이목마로, 이들 특정 사용자 집단을 겨냥한 공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