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硏, 해외매출 100억 돌파 (상보)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09.02.0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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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상 최대 660억 매출 달성...영업이익은 16.8%↓

국내 최대보안업체인 안철수연구소 (51,000원 ▼2,100 -3.95%)가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더욱이 해외사업 매출이 국내 패키지 SW업계 최초로 1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IT경기 침체에 따른 단가인하와 무료백신 열풍에 따른 개인시장 타격 등으로 내실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연구소는 5일 지난해 매출 660억원과 영업이익 9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4%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처럼 지난해 매출실적이 크게 늘어난데는 보안관제와 보안컨설팅 사업과 기업용 보안시장의 안정적 성장세가 뒷받침해줬기 때문. 여기에 해외 매출부문에서도 적잖은 성과를 냈다.

지난해 안철수연구소의 해외사업의 경우, 전년대비 약 37% 성장한 11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패키지 SW 사상 처음으로 해외 매출 100억원 시대를 개막한 것이다.

이는 온라인 보안서비스와 게임보안 솔루션 등 해외 현지 특성에 맞는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8% 줄어든 97억원에 그쳤다. 이는 IT 경기악화에 따른 시장경쟁이 심화된데다, 무료백신 열풍에 따라 개인보안 시장이 크게 축소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4분기 실적은 매출 193억6천만원, 영업이익 23억1천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안철수연구소는 보통주 1주당 4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올해에는 기존 국내 보안 사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통합 보안 서비스의 제고, 해외 법인 및 신시장 개척 강화 등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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