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의 경우 그간 주가 횡보의 원인이었던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수익률 달성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1조5000억원 가량의 현금 유입 효과로 그룹 전체의 유동성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에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 등의 주가도 급등세다.
4일 코스피시장에서 대한통운 (83,100원 ▼5,200 -5.89%)은 전날보다 1만3300원(14.50%) 급등한 10만500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내달리고 있다. 이날 대한통운은 자본금 규모의 적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유상감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9,780원 ▼90 -0.91%)은 전날보다 4.17% 오른 4250원에 거래되고 있고, 대우건설 (3,610원 ▼95 -2.56%)의 주가도11.76% 급등하고 있다. 이밖에 금호산업 (2,780원 ▼75 -2.63%)(8.96%) 금호석유 (113,000원 ▼8,000 -6.61%)(7.31%) 금호타이어 (4,355원 ▼25 -0.57%)(2.56%) 등도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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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대한통운 지분을 각각 24%씩 갖고 있는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에 각각 7118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지분율 3.4%인 기타 계열사엔 1008억원의 현금이 들어올 것으로 추산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감자로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투자금액(약1조5000억원)의 절반 가량인 7118억원의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연간 이자비용이 약 600억원(25.5%)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