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실속경영 덕택에 작년 매출 4.8조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9.01.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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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4Q 이익은 3Q에 비해 큰폭 감소..4Q영업익 713억

LG텔레콤 (9,930원 ▲60 +0.61%)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개선하는 실속을 챙겼다.

LG텔레콤은 29일 지난해 총매출 4조7980억원, 서비스매출 3조4323억원, 영업이익 3790억원, 당기순이익 283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서비스매출 3조4323억원은 전년 3조2491억원에 비해 5.6% 증가한 수치다. 이는 발신통화 매출이 전년 대비 6.7% 증가한 9964억원을 달성하는 등 가입자 증가 및 통화량이 많은 가입자의 지속적 유입에 따른 것이다.

데이터서비스 매출도 문자메시지(SMS) 요금할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메시징 및 무선인터넷 사용 증가, 모바일인터넷서비스 오즈(OZ)가입자 증가에 따라 전년 2924억원에 비해 6.9% 증가한 3125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4월 초 출시한 OZ는 12월 말 기준으로 가입자 52만5000명을 돌파, 앞으로 OZ서비스를 통한 데이터 매출의 지속적 증대가 기대된다.

영업이익은 전년 3239억원에 비해 17% 증가한 3790억원, 당기 순이익은 전년 2753억원에 비해 3% 증가한 28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 성과 측면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치열한 경쟁 상황과 하반기 시장 안정화의 급격한 변화속에서도 시장상황에 대한 목표 및 원칙에 입각한 선제적 판단과 전략적 대응으로 순증 40만 명, 누적 가입자 821만 명을 달성함으로써 전년 17.95%의 시장점유율을 18%로 소폭 확대 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월평균가입자당매출액(ARPU)은 3만4752원으로 접속 요율 하락, 망내할인 및 결합상품 등 할인 요금 가입자 증가 및 SMS요금 인하 등의 요인으로 전년 3만5640원에 비해 2.5% 감소했다. 그러나 발신 기준 인당 월사용량은 전년 188분 대비 6.5% 증가한 200분을 기록하는 한편, 4분기 ARPU는 3만5447원으로 직전 분기 3만4418원에 비해 3% 증가했다.

2008년도 총투자는 가입자 증가에 따른 1x 네트워크 커버리지 증설 및 리비전A 확대 등에 연간 가이던스 7000억에 근접한 6940억원을 집행했다.



부채비율의 경우 전년 대비 8.5%p 감소된 96.2%, 순차입금 비율은 전년 대비 2.5%포인트 감소한 35.7%를 기록하는 등 현금흐름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재무구조는 꾸준히 개선됐다.

2008년 4분기 서비스매출은 전분기 8547억원에 비해 3.6% 증가, 전년 동기 8458억원에 비해 4.7% 증가한 8858억원을 기록했다. 2008년 4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1230억원에 비해 42% 감소, 전년동기 563억원에 비해 26.6% 증가한 713억원을, 당기순이익은 직전분기(994억 원) 대비 59% 감소, 전년 동기(561억 원) 대비 28% 감소한 4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통화요금에 따라 적립되는 이지포인트의 요금전환 프로그램 실시로 인한 일시적 충당부채 설정에 따른 결과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지포인트로 요금할인 등 사용처를 다변화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기존의 누적 이지포인트의 100% 전액을 충당부채로 설정하게 되어 일시적으로 판촉비가 증가했다.



2009년도에는 경기 변동성 및 의무 약정제 비중증가 등을 고려할 때 30% 이상의 시장 축소가 예상되지만, LG텔레콤은 차별화된 서비스 및 상품 경쟁력을 토대로 30만 이상 순증 가입자 확보, 서비스 매출은 2008년도 대비 5%이상 성장, 영업이익율은 서비스 매출 대비 10%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총 투자는 네트워크 투자, IT투자 등을 포함하여 6,000억 원 규모를 계획하고 있다.

김상돈 LG텔레콤 CFO(상무)는 "2009년도에는 실물경기의 침체 및 불안정한 금융시장에 대비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재원확보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철저한 현금흐름 중심의 경영을 실행하겠다"며 "근원적 사업경쟁력 강화와 고객 관점 서비스, 고객 케어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면서 ‘모바일 인터넷 리더’ 라는 중장기 전략하에 OZ를 통한 데이터 사업성장, 4G 주파수 확보에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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