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부터 일본 케이블TV 키즈스테이션에서 방영하기로 했던 '헤타리아'는 한국 네티즌들의 반발로 지난 16일 결국 방영이 취소됐다.
그 동안 한국 네티즌들은 다음 아고라를 통해 방영 중지 청원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원작자에게 항의메일을 보내는 등 방영 중지를 위한 노력을 해왔다. 방영중지 후 일본 네티즌들은 지난 17일 일본의 한 청원사이트 ‘서명TV’에 '헤타리아' 방영 재개를 요청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일본의 한 네티즌은 “헤타리아 방송 재개 요청 서명에 참여하고 왔다. 모민족의 트집에 굴해서는 이 나라의 언론의 자유는 지킬 수 없다”며 “상대편에서는 자유롭게 비판하는데 우리라고 못할 것 없지않냐”고 반발했다.
이에 한국 네티즌들은 "일본은 자기무덤을 자기 스스로가 파는 것 같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하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도 “허용된 자유란 타인의 자유를 침범하지 않는 범위 안의 자유죠. 가까운 섬나라에 사는 아이들은 그걸 잊은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음 아고라에는 '뭘봐'라는 ID를 사용하는 네티즌이 “뭐?日네티즌"‘헤타리아’ 방영하라” 한국도 질 수 없다”는 제목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22일 오후 5시 현재 서명에 참여한 인원은 400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