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비서관에는 오정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이 내정 됐다. 행시 25회인 오 비서관은 재정경제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지원국장,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진흥관, 국책과제2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정부는 경기부양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100조원을 쏟아 붓는 1, 2단계 지역발전정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4대강 살리기 14조원, 삶의 질 향상 15조원, 지역경제 활성화 13조원 등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다.
이 대통령은 기업투자 활성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명분으로 지난해 말 수도권 규제를 대폭 해제한 것과 관련, 지방의 반발을 무마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새해 첫 지방 방문으로 호남을 찾아 "중앙 정부는 지역 특색에 맞게, 지역이 하고자 하는 열정과 계획에 맞춰서 지원하려 한다"며 "보다 더 구체적 사업을 가지고 논의 하면 계획에 없더라도 항상 추가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호남 고속철도를 가능한 빨리 당겨서 하고, 서남권 개발 프로젝트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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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신설되는 지역발전비서관의 핵심 과제는 4대강 사업이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이 단순한 정비가 아니라 4대강 재탄생 사업"이라며 "공직자들은 4대강 사업을 홍수를 방지하는 정도의 생각에서 벗어나서 한 차원 높은 목표를 가져달라"고 당부하는 등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했다.
지난 16일 호남 방문 때는 4대강 중 하나인 영산강을 직접 방문해 지역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청취했다.
한편 청와대는 허경욱 비서관이 기획재정부 차관으로 이동함에 따라 공석이 된 국정기획수석실 산하 국책과제비서관에 경제수석실의 김동연 경제금융비서관을 내정했다. 국책과제비서관은 국정과제비서관으로 명칭을 바꿀 예정이다. 경제금융비서관에는 임종룡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이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