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9.01.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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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정두언 ‘청와대 실세’로 지목받아 중도하차했다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으로 7개월만에 관가에 다시 복귀하는 박영준 전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사진)은 386 참모들의 맏형이다.

박 내정자는 1960년 경상북도 칠곡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나왔다. 이명박 이상득 형제를 15년간 보좌해온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명이다.



이번 인사에서 TK(대구 경북)인사와 이 대통령 측근 전진 배치라는 지적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994년부터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을 맡아 2002년 서울시장 선거 때 비서실 부실장으로 부임, 이 대통령과 연을 맺었다. 이후 대선 선대위 네트워크 팀장, 대통령직 인수위 비서실 총괄팀장 등을 거쳐 MB정부의 인사를 사실상 책임졌다.



2005년 서울시 정무담당 국장 당시에는 이명박 시장에 대해 반감을 가진 노조위원장들 앞에서 큰절로 지지를 호소한 일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기획조정비서관을 맡아 과거 청와대의 국정상황실, 민정수석실, 감찰 업무 등을 총괄했다.

정두언 의원과 박 총리실 국무차장 내정자는 한때 둘도 없는 파트너로 이명박 대통령을 만든 일등 공신이기도 했지만 정권 창출 이후 새 정부 인사 작업이 박 내정자쪽으로 힘이 실리며 갈등이 불거졌다.


이후 정 의원이 실명을 거론하며 권력을 사유화했다고 공개 비판해 결국 박 내정자는 청와대에서 나왔다. 이후에도 이 대통령의 기용이 멀지 않았다는 후문이 끊임없이 들려왔다.

<프로필>
△경북 칠곡 출생 △대구 오성고, 고려대 법학과 △서울시 정무국장 △대통령직 인수위 비서실 총괄팀장 △대통령 비서실 기획조정비서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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