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폴리실리콘 사업 판매처 확보가 관건"-한화證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9.01.19 08:39
글자크기
한화증권은 19일 웅진홀딩스 (938원 ▼8 -0.85%)가 자회사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지만, 폴리실리콘의 판매처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충재 한화증권 연구원은 "웅진에너지는 현재 130여기의 잉곳 Grower를 통해 2009년 12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웅진폴리실리콘은 국내 4번째로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웅진그룹은 웅진홀딩스가 78.6%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웅진폴리실리콘을 통해 폴리실리콘을 제조할 계획이며, 55.4%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웅진에너지를 통해 태양광 전지용 잉곳을 만들고 있다.

이충재 연구원은 "웅진에너지는 2008년 600억원 가량의 매출이 예상되며 영업이익율 또한 35% 이상이라고 업체는 밝히고 있어 잉곳 사업은 이미 궤도에 올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어 "웅진폴리실리콘은 지난 1월 7일 경북 상주에 340억원을 투자해 공장 부지 매입을 끝냈고 1월 20일 경북 상주에서 5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 기공식이 예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해만해도 잉곳, 웨이퍼나 태양전지 업체들은 폴리실리콘 업체들에 선수금을 주며 장기 공급 계약을 맺는 분위기였으나 지난해 말부터는 이런 모습 역시 많이 사라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충재 연구원은 "태양광 발전소가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프로젝트가 취소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며 "하지만 기존 폴리실리콘 업체들은 끊임없이 증산 계획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여서 신규 업체들의 부담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결국 웅진폴리실리콘의 성공 여부는 든든한 장기 공급 판매처 확보에 달려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웅진 차트
TOP